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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관심은 많은데 참여 경험 적어… 확대 방안은?
■ '제주문화예술교육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 보고서 도민 설문조사 분석
접근 쉬운 문화예술교육공간 발굴·연계 필요
도민 수요 부응할 프로그램 측면 고도화 과제
어린이·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필요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3. 04.10. 17:08:35
[한라일보]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관심은 비교적 높았지만 참여 경험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문화예술교육 참여도가 차이를 보였다.

새로운 참여대상 개발 및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 속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접근이 용이한 공간 발굴·연계 방안 마련 등 연령별 수요에 부응하는 중장기 계획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 '제주문화예술교육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 12월까지 진행했다. 이 용역은 5개년(2023~2027) 제주문화예술교육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해 진행됐으며, 현재 이 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제2차 제주문화예술 중장기계획이 수립 중이다.

용역 과정에선 도민 377명을 대상으로 제주 문화예술교육을 둘러싼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현황 및 수요조사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설문조사(2022년 10월 26일~11월 4일)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문화예술교육 관심도를 물은 질문에 '관심있음(5+6+7점)'이라는 응답률은 56%, '보통'은 32.6%, '관심없음(1+2+3점)' 11.4%로 비교적 관심도가 높았다.

하지만 문화예술교육 참여 경험 유무를 물은 질문에 '있다'고 답한 비율은 34%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참여경험(40대 36.4%, 50대 35.5%, 60대 이상 41.4%)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30대 이하(30대 31.9%, 20대 이하 20%)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향후 도내에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필요 대상으로 '어린이/청소년'(29.4%)이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또 문화예술교육을 받고자 할 때 중요 선택기준으로 '프로그램의 주제 및 내용'(39.5%)을 1순위로, 이어 '편리한 접근성'과 '이용가능한 시간대 여부'(각 19.4%)를 꼽았다.

집에서 도보 혹은 차량으로 10분 거리 이내에 문화예술교육 관련 공간이나 시설이 있는지 물은 질문엔 절반 이상인 65.3%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문화예술교육 발전을 위한 고려사항들의 중요도와 관련 '어느 지역에서나 접근하기 쉬운 문화예술교육공간의 발굴과 연계'(74.2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이런 가운데 문화예술교육 시설로 활용가능한 문화공간으로 공방/메이커/협업/창작공간과 편집숍, 지역서점과 책방 등에 대한 30대 이하의 선택이 다른 연령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기존 문화 예술공간보다 확장된 공간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진은 설문조사 분석 시사점으로 연령별 선호하는 프로그램의 장르와 교육방식이 상이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러한 특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도민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측면의 고도화 요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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