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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몽골·중국 발 황사 연평균 6일 관측
올해는 3월 말까지 3일 관측..전국 10년간 평균 14일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4.11. 10:26:48

황사 뒤덮힌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최근 10년 간 중국 북동지역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생한 황사가 제주지역에서 연평균 6일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황사 발원지는 고비사막, 내몽골고원, 중국 북동지역으로 전체 황사발생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말까지 관측된 3건의 황사 역시 해당지역에서 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최근 10년간 전국 황사 관측일수는 평균 14일이었으며, 2015년과 2021년에 각각 22일로 가장 많았다. 2021년 13일로 가장 많은 황사가 관측됐다.

황사가 주로 발생하는 기간은 3~5월이며, 10년간 제주지역 황사 관측일 총 64일 중 38일(59%)이 해당기간 중 관측됐다. 7~9월에는 한 차례도 관측되지 않았다.

황사의 영향으로 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상승하는데, 최근 10년간 황사기간 중 미세먼지(PM-10) 일 평균농도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21년 158㎍/㎥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해 평균농도인 32㎍/㎥에 비해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올해의 경우 관측된 황사기간(3일) 중 미세먼지(PM-10) 농도는 78㎍/㎥로 평균 농도인 41㎍/㎥에 비해 약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대기오염경보제가 실시된 2015년 이후 황사기간 중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된 일수는 총 관측일 50일 중 33일(66%)이며, 올해 발생된 주의보(3일) 역시 모두 황사기간 중 발생했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몽골지역 사막화 등으로 황사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도민건강 보호를 위해 대기질을 상시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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