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개척자 정신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고, 탁구인 백명윤, 기업인 백명윤, 제주인 백명윤으로 살아올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프롤로그 중) 백명윤 전 서울제주도민회장이 최근 회고록 '바다 저 너머'를 펴냈다. 백 전 회장은 194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이듬해 가족과 제주로 건너왔다. 중학교에 올라가 본격적으로 탁구 라켓을 잡은 그는 1961년 제주도 최초로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날린다. 그렇게 1960년대 초 '탁구제주' '탁구일고'를 일궈냈으며, 경희대 탁구팀과 공군탁구단의 창단 멤버, 실업팀 전매청 선수로도 활약했다. 대학 졸업 후엔 무역회사에 입사해 세계 곳곳을 누볐고, 팩심인터내쇼날을 창업해 기업인으로서의 삶을 산다. 그 와중에도 그는 '탁구인'으로서 "한 역할"을 하며 탁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탁구 꿈나무들을 키워야 한다는 신념에서 그가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회상한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선수권대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그밖에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부회장,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 등 국내와 아시아 탁구계 리더로 활동했다. 이순의 나이 이후엔 서울제주도민회장과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 제주도민회장학회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제주인'으로서 고향 제주 발전을 위한 지원·교류사업에 힘썼다. 이같은 백 전 회장의 삶의 이야기는 책에 크게 8부로 나눠 엮였다. 컬처플러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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