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0월 16일, 주민자치 특화프로그램 사업으로 추진한 '천지힐링길'이 개장했다. 지역주민과 천지동을 찾는 관광객들의 건강과 볼거리를 위해 수개월간의 답사와 여러 번의 회의 끝에 탄생한 '천지힐링길'은 천지동의 자연·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원도심과 남성마을을 잇는 약 10.7㎞의 걷기 코스다. 개장 이후 2년간 여러 지자체와 단체에서 방문해 천지동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를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천지동주민자치위원회는 천지힐링길 개장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천지힐링길 플로깅 데이'를 운영 중이며 퀄리티 향상에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플로깅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모여 도란도란 얘기하며 마을 안길의 쓰레기를 줍고 약 3시간 정도를 함께 걷는다. 가파르거나 험한 구간은 아니지만 짧은거리는 아니기에 다소 힘든 코스일 수 있으나 '함께 걷는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벗이 되고 걷는 에너지가 되어 준다. 천지힐링길을 걸으면 제주의 전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 한라산과 푸른 바다, 폭포, 특히 맑은 날 속살이 훤히 보이는 황우지 해안 등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며 걸을 수 있다. 걷기를 시작하면 눈은 정화되고 마음이 안정되며 즐겁다. 그리고 천지의 좋은 기운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 줄 것이다. 여러분들에게 행복이 샘솟는 천지힐링길과 함께 걷기를 추천해 본다.<오장환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자치위원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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