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양돈장을 대상으로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고착 슬러지는 돈사 피트 바닥에 가축분뇨가 장기간 축적돼 만들어진 고형물로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악취저감시설 설치 및 축사시설 개선과 함께 적체된 가축분뇨 제거가 병행돼야 하지만 석회화된 고착 슬러지를 개별농가에서 제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양돈장 내 적체된 슬러지 제거를 위해 사업비 7억 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 사례 발표회를 열어 효과 등을 축산농가에 공유했으며, 현재 9개 농가가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내부 사육환경 개선 및 근본적 악취 저감과 함께 주요 악취저감시설인 액비순환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잔여 사업비에 대해 향후 추가 공모를 실시하고,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효과 및 성과분석을 거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장 내 장기 적체된 가축분뇨 등이 악취를 가중시킨다”며 “슬러지 적기 제거작업을 통해 실질적인 악취저감 효과는 물론, 사육환경 개선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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