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공립 특수학교인 제주영지학교를 찾아 패럴림픽 정식 종목인 보치아를 함께 체험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제주영지학교 분교장 설치에 따른 부지 교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과밀화된 특수학교 문제 대응을 위해 영지학교 분교 설립이 아닌 제주시 동부권 특수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수교사 모임과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은 17일 "제주도교육청의 특수교육 정책과 땜질식 처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을 철회하고 제주시 동부권 특수학교를 신설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당선 이후 제주영지학교 교실 수급 부족에 대해 임시 교실을 증축하고 5년 후 영지학교 여유 부지에 교실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며 "또 제주시 구좌읍 송당 지역에 영지학교 분교를 설립하려고 용역 설계 중이지만 이는 적절한 해결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 제주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이 먼 거리의 송당지역의 분교를 통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분교는 영지학교 교실수급 문제, 장거리 통학문제, 제주시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제주시 공립 특수학교인 제주영지학교는 2000년, 2009년, 2017년 총 3회에 걸쳐 교실을 증축했지만 올해 4월 현재 또다시 임시 조립식 교실 증축 공사를 하고 있고 모든 특별실을 없애고 교실로 전환해도 교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김광수 교육감은 특수학교 분교 설립을 철회하고 제주시 동부 지역에 특수학교를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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