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봄나물의 대표적인 고사리가 싹을 틔워 머리를 내밀면서 중산간 일대(해발 200~600m)가 고사리 채취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런 시기에 맞춰서 불청객인 '길 잃음' 사고도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길 잃음 사고자 대다수가 60대 이상 노인층으로 사고 발생 시 상황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사고 이후 발견 시간이 지체되면 저체온증 및 탈진 등으로 위험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안전사고 예방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고사리 채취 시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채취 중간에 일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 혼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둘째 휴대전화, 호루라기 등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혹시 길을 잃었을 시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신속히 119에 신고 및 호각이나 육성 등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셋째 채취 중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체온증, 탈수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비옷과 간식, 물 등을 챙긴다. 길 잃음 안전사고의 이상적인 예방법은 고사리 채취객 개개인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수칙을 숙지해 사고 없는 따뜻한 제주의 봄이 됐으면 한다.<황현아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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