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된 가운데 공항 발권 창구가 대체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전역에 20m/s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은 남서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역에서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다. 18일 오전 6시30분 기준 주요 지점의 일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 28.3, 어리목 22.3, 산천단 24.3, 유수암 21.9, 오등 20.2, 새별오름 19.8, 제주공항 24.2, 외도 19.5 m/s를 기록했다. 제주기상청은 18일 오후까지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북부중산간, 제주 북부지역에 순간풍속 26m/s 이상, 산지는 30m/s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17m/s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태풍으로 분류한다. 18일 강풍으로 인해 제주기점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해상에도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며 18일 늦은 오후까지 9~16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이로인해 제주공항에도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18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출발 71편, 도착 74편 등 국내선 항공편 145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결항했다. 이로인해 제주공항은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여행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이와함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도 전면 중단됐다. 한편 제주지방은 18일 밤부터 비가 시작돼 19일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5~10㎜정도로 많지 않겠다. 기온은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북동부 해안지역은 26℃까지 올라 후텁지근하겠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20~26℃,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6~17℃, 낮 최고기온은 20~23℃가 되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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