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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다음달 제주포럼 참석 어려워지나
5월 29~30일 서울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예정
제주포럼 5월 31일 개막식 이어져 기조연설 불투명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3. 04.18. 15:55:59

지난 11일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5월 29일 윤 정부 출범 이후 첫 다자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면서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 참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18일 윤 대통령이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자정상회의이며,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정상회의로서도 사상 처음이다.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모든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 및 사무총장이 초대되며, 참석 정상들은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실질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정상회의에 이어 정상들과 공식 만찬을 갖고 다음날에는 부산을 방문해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는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태평양도서국과의 협의체를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태평양도서국의 실질적 수요에 기반한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을 각 지역별로 본격 이행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재난 대응 및 지역발전 등 태평양도서국들의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하고 공동번영을 추구함으로써 우리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상회의 일정이 수립되면서 정상회의 직후인 같은 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 윤 대통령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6일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제주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을 요청했다.

한편 2001년 시작돼 올해 18회째를 맞는 제주포럼에는 김대중(2001년), 노무현(2003·2007) 전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과 2020년 영상으로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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