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최근 제주도의회 교육 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폐교 부지 내 각종 인프라 조성 안을 잇따라 제시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폐교 등 일반재산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용역은 정밀안전진단에 의한 건물 철거로 부지만 관리되고 있는 폐교가 늘고 있고 마을회 등에 무상으로 대부하는 경우 프로그램 비활성화로 폐교 재산에 대한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등 폐교 활용도 제고를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폐교의 우수 활용 사례를 접목해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취지에 맞는 교육용 시설, 사회복지 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지역의 다양한 요구 등을 반영한 폐교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지난 17일 교육 행정 질문에서 "서부지역에는 다문화교육센터가 없기 때문에 2023년 폐교 활용 연구 용역 추진 결과에 따라 제주 서부에 위치한 신도초 보흥분교장, 영락초 부지 중 적절한 위치에 서부 다문화교육센터 신설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폐교 활용을 위해 놀이체험관, 스포츠센터, 영양교육체험관 등 학생들의 체험 교육을 위한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도내 28개 폐교 중에서 가칭 '유아체험교육원' 신축 부지로 확정된 옛 회천분교장을 제외한 27개 폐교 전체를 대상으로 정했다. 이 중에서 건물이 철거돼 부지만 남은 폐교는 5곳, 마을회에 무상 대부한 폐교는 10곳으로 나타났다. 폐교 시기는 90년대 20곳, 2000년대 6곳, 80년대 1곳이다. 용역 범위에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체육용지, 학교용지 등 일반재산 3필지도 포함됐다. 건물 없이 부지만 관리되고 있는 일반재산에 대해 복합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한 시설물 구축 등 활용도를 찾기 위해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지만 남아 있는 폐교 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연구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오는 10월쯤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용을 검토해 가능하면 2024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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