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UCL 8강 2차전 홈경기 AC밀란과의 경기에서 패해하자 망연자실한 나폴리 선수들. 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AC밀란에 합계 점수에서 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했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밀란과 1-1로 비겼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0-1로 진 나폴리는 1, 2차전 합계 1-2로 뒤져 4강 진출이 무산됐다.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8강까지 올랐지만, 올 시즌 천적으로 맞선 AC밀란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선두를 달리는 나폴리는 지난 3일 AC밀란과 리그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하더니 이어진 두 차례 UCL 맞대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첫 UCL 도전을 그라운드 밖에서 씁쓸하게 마쳤다. 김민재는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과격하게 항의하는 불필요한 모습을 보였다가 대회 3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이번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도 1차전에서 퇴장당하면서 2차전에 나서지 못한 터라 나폴리는 많은 전력 누수 속에 AC밀란을 상대해야 했다. AC밀란은 우승했던 2006-2007시즌 대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이루는 감격을 누렸다. 나폴리는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가 전반 22분 올리비에 지루의 페널티킥을 선방해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앞서 나폴리 측면 수비수 마리오 후이가 하파엘 레앙에게 거친 파울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UCL에서 AC밀란의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가 골키퍼에게 막힌 것은 2004-2005시즌 대회 결승전 승부차기(리버풀 승)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결국 선제골은 AC밀란의 차지였다. 전반 43분 나폴리 진영에서 탕기 은돔벨레가 실수로 받지 못한 평범한 패스가 레앙에게 연결됐다. 왼쪽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레앙의 컷백을 지루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탈락 위기에 몰린 나폴리는 후반 36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 마이크 메냥의 선방에 막히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나폴리는 종료 1분여인 후반 48분 자코 라스파도리의 크로스에 이은 빅터 오시멘의 헤더로 득점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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