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리 선인장 군락. [한라일보] 국내 유일 선인장 자생지인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선인장이 '북아메리카'에서 기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종합 학술조사 용역'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용역조사 결과, 월령리 선인장은 외부형태학적, 유전학적 계통 분류를 통해 해안선인장으로서, 북아메리카 기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내에서 자생하는 손바닥선인장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월령리 및 비양도 개체와 동일종이었으며, 애월 및 보목 선인장은 남아메리카 기원 분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인장 군락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및 기타 법정보호종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락지에 분포하는 선인장의 크기는 모두 1m 내외로 대부분 생육상태가 양호했다고 유산본부는 설명했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천연기념물 문화재 지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조사 용역을 통해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의 선인장 종의 기원을 밝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선인장 군락 관리방안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