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문화재청을 방문한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20일 문화재청을 찾아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조 요청과 함께 내년 주요 신규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이날 대전정부청사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면담을 갖고 냉전과 분단이 남긴 기억이자 과거사 해결의 세계적 선도사례인 제주4·3의 기록물을 고령의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이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있을 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도록 문화재청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이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자연식생복원사업 24.5억원,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무장애 탐방로 조성사업비 2.8억원 등 389억원 규모의 2024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오 지사는 지난 1984년 문화재 지정 이후 재산권 행사와 거주 가옥 현상변경허가를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성읍민속마을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 현상변경 허가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용천동굴이 소재한 월정리 마을주민들이 건의한 용천동굴 상부 돌담 및 경관 정비사업 추진과 함께 매입 예정인 에너지기술원 건물을 지역주민들의 수익창출 시설물로 활용하도록 해줄 것도 건의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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