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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월동채소·돼지고기 직거래 군납 요청
"60년간 제주 농축산물 군납 소외".. 제주자치도, 국방부에 건의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4.21. 14:28:03

제주산 월동무 수확.

[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제주산 월동채소와 돼지고기 군부대 납품을 주산지 직계약 형태로 바꿔달라고 건의하고 나서 국방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2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군납제도는 농산물 180여개 품목과 축산물 20여 품목에 대해 내륙지역 군납지정 농협과 군부대간 일괄계약하고 해당지역 미생산 품목은 가락시장 등 시장 구매 나 산지계통이나 연계출하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주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축산물의 경우 우수한 품질과 대량생산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지난 60년간 군납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겨울철 제주에서만 생산되는 무와 양배추 등을 중간유통 없이 도내 주산지 농협과 군부대간 산지 직거래 계약을 통해 군납이 이루어지도록 지난 20일 국방부에 요청했다.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국내산 돼지고기 군납과는 별도는 도내 취급 농협과 군부대간 산지 직거래 계약을 통해 분기 또는 반기별 기준으로 군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의했다.

제주산 월동채소와 돼지고기의 직거래 군납이 이루어질 경우 밭에서 바로 수확한 신선농산물을 저장없이 납품받아 군 장병들에게 제공해 급식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지역 해군기지 건설과 운영 등과 연계, 국방부가 제주지역 농업소득 향상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줘 제주도민들의 군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제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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