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박두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남은 과제에 함께 힘을 합칠 때"라며 "가장 먼저, 의회가 책임과 소명의식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415회 임시회 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4·3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4월이 가기 전 제75주년 4·3추념식 과정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제주 4·3이 오롯이 4·3의 이름으로, 두 발을 단단히 딛고서 있는지는 아직 확답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4·3을 왜곡하고 이념의 굴레를 덧씌우려는세력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 스스로, 입법기관이 결정한 사실을 스스로 부정함으로서, 4·3 역사를 왜곡하고 이념 논쟁으로 회귀시키려는 세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태는 4·3추념식에서 발생한 실수들을'제주홀대론' 으로 확대시키고 있다"며 "묵념 사이렌이 울리고 있어도, 묵념에 참여하지 않거나, 맨손으로 분향하게 된 상황, 그리고 추념문화제로 인해 유족들의 헌화·분향이 늦어진 것 등은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긴 하나또 고의적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홀대론'까지 거론하도록제주도민과 4·3 생존 희생자 및 유족들의 마음을 내몰고 있는 것은 분명히 인지해야 할 것이며,내년 제76회 4·3추념식에서는 재발되지 않도록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75주년 4·3추념일을 보내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도정, 그리고 도민사회는 물론 중앙정부와 국회 모두가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남은 과제에 함께 힘을 합칠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