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통산 160승 달성.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영원한 에이스 양현종(35)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점으로 막고 5-1로 앞선 6회 배턴을 전상현에게 넘겼다. KIA 불펜이 1점만 더 준 채 6-2 승리를 지키면서 양현종은 시즌 첫 승리를 따내고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에 이어 세 번째로 160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2승만 보태면 역대 최다승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오른다. 양현종은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도 탈삼진 7개를 곁들여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다가 5-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공민규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1점을 줬다. 6회초에는 호세 피렐라, 이원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했다. 전상현이 강민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면서 양현종의 실점도 늘어날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상현이 오재일, 이재현, 공민규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요리한 덕분에 양현종의 자책점은 1점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도 6회에서 사실상 끝났다. KIA는 고종욱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엮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창진의 좌전 안타로 이어간 만루에서 변우혁이 삼성 선발 원태인의 몸쪽 슬라이더를 퍼 올려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예약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KIA로 이적한 변우혁의 시즌 두 번째 홈런이자 통산 첫 만루포였다. 선두 LG 트윈스는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따돌렸다. LG는 4연승 신바람을 냈고, 전날 최하위로 내려간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 LG는 1회초 2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뽑고, 2회에는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도망갔다. 8회에는 한화의 실책과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더 얹었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을 산발 2피안타로 잘 막은 데 이어 불펜 투수 4명이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눌렀다. 2위 SSG도 3연승 휘파람을 불고 LG를 1경기 차로 쫓았다. 한유섬은 2-2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키움 불펜 양현의 커브를 밀어 쳐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홈으로 보냈다. 한유섬은 전날에도 4회 2사 1, 2루에서 팀의 3-1 승리를 예고하는 1타점 좌전 결승타를 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두 팀은 이날도 팽팽하게 맞섰다. SSG가 2회 최주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자 키움은 4회 애디슨 러셀의 중월 2점 아치로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6회말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2-2 원점으로 돌아간 뒤 한유섬의 적시타로 승리를 매조졌다. 홈런 1위로 치고 나간 두산 양석환. kt는 3연패를 당했다. 2-0으로 앞선 6회말 양석환이 좌월 투런포, 7회말 안재석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는 등 두산은 홈런 2방 등 안타 11개를 화끈하게 몰아쳤다. 양석환은 시즌 5호 대포로 홈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kt도 안타 10개를 쳤지만, 9회 1점을 만회해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5이닝을 산발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창원 방문 경기에서 실책 5개로 자멸한 NC 다이노스를 10-6으로 꺾고 3연승과 함께 4위로 도약했다. 4연패를 당한 NC는 5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0-1로 뒤진 3회초 안권수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하고, NC 내야진의 실책 덕에 3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4회에도 NC의 실책을 틈 타 2점을 추가한 롯데는 8-6으로 쫓긴 9회초 안권수의 우월 솔로 아치와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고 한숨을 돌렸다. 롯데 찰리 반즈는 5이닝 동안 3점(2자책점)을 줬지만, 일찌감치 점수를 벌어준 타선 덕분에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1패)를 안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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