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3002함 대원들이 고장 화물선 A호를 예인하기 위해 투색총을 발사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해상에서 고장으로 멈춰 선 외국 선박이 제주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지역으로 예인 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여수시 거문도 북쪽 약 14㎞ 해상에서 대만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가이아나 국적 499t급 화물선 A호를 약 2시간 동안 예인해 안전해역으로 이동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8시2분쯤 화물선 A호(승선원 6명)가 타기 고장으로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현지 날씨는 초속 15~18m의 바람과 함께 3.0~3.5m의 파고가 일며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으로 통항로에 있는 A호에 대한 2차 사고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제주해경은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3002함을 급파해 같은 날 오후 11시10분쯤 현장에 도착, 충돌 주의 방송 등 안전관리를 실시하며 22일 오전 8시 14분부터 2시간가량 A호에 대한 예인작업을 진행해 안전 해역에 투묘시켰다. A호는 선주 측에서 마련한 예인선을 이용해 중국으로 예인 될 예정이며 선원들의 건강이나 안전 등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신속한 예인 조치로 2차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해상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긴급 출동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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