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이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 25일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인 세 번째 경청회를 앞두고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주민들이 결사반대를 외쳤다.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온평리 비대위)는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일방적인 제2공항 추진을 인정할 수 없다"며 "우리 마을의 문화와 전통,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는 제2공항 추진을 결사반대 한다"고 말했다. 온평리 비대위는 "온평리 마을은 2015년 11월 10일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국토부의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해 계속해서 반대해 왔다"며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수용성 자체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제2공항 건설계획 추진을 강력하게 규탄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상 대대로 농업과 어업으로 가꾸어 온 우리 삶의 터전을 마음대로 유린하고 수년째 계속되는 토지거래 허가제와 개발행위 제한으로 우리 마을에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에 대한 대안이 없는 일방적인 공항건설기본계획 추진을 강행하는 국토부와 중심 없는 제주 도정의 처사는 우리 온평리민에게 분노와 고통만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평리 비대위는 "제주도정은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제2공항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정확히 밝히고 제주도의회는 제2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관철시켜야 한다"며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개발행위제한, 토지 거래 허가제를 즉각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우리 고향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제2공항 추진을 결사반대 한다"며 "지역주민의 생존권 보장에 대한 대안이 없는 기본계획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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