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복지는 개인 소유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의 자산을 공유해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개념 복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인 공정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으며 공공, 민간 부문의 협업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공유복지는 교육, 보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기도 한다. 도서관과 같은 문화시설을 공유함으로써 지식과 문화를 보급하며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에서는 문화휴식을 즐길 수 있고 공유냉장고를 통해 정을 나누는 등 다양한 방식의 나눔도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공유복지 시대에 지역사회 내 자원 활용을 통한 공동체 돌봄 정책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역마다 구성원이 달라 돌봄의 형태가 다를 것이다. 어느 동네는 아이가 많아 아이 돌봄과 여성의 경력 단절을 최소화해 줄 수 있는 돌봄의 형태, 어느 동네는 어르신이 많거나 질병이 있는 사람 등에 대한 돌봄 요구가 있을 것이다. 구성원들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돌봄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화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내 조직, 단체들과 협력하고 자원을 활용해 구성원들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공동체 돌봄은 사람들의 참여와 협력을 필요로 하고 사회적 지원과 협업이 요구된다. 공유복지야말로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공동체 돌봄을 실현할 수 있는 효과적 장치일 것이다. <홍주연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 주무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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