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을 기대하며 걸음을 옮겼지만 쓰레기로 엉망이 된 해변에 돌아서는 당신들의 모습. 범인은 바로 여름 밤바다의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다. 야간 이용객의 출입을 막는다면 이러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속초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속초시는 지난 2019년 여름, 해수욕장의 야간 방문객을 막는 대신 1기당 가격이 1억원이나 하는 고성능 대형 LED 조명시설 2기를 해변 중심부에 설치했다. 해가 저물고 수많은 피서객이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고 해변 앞을 지나는 유람선에서 쏘아 올린 폭죽이 터지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오는 등 수많은 피서객들이 한여름 밤바다의 즐거운 추억을 즐겼으나 모래사장을 뒤덮던 쓰레기 발생량은 전년 일 평균 3.4t에서 절반 수준인 1.7t으로 줄었다고 한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어두운 밤 보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쓰레기가 버려진다. 우리 사회와 조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각지대 없는 투명한 업무체계와 밝은 조직문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밝은 조직문화로 인해 공직자들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며 신뢰받는 건강한 공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밝은 조직문화를 만드는 부패 방지 LIGHT ON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고영섭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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