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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수학교 교실 증축 추진.. 학부모 눈물 닦아줄까
제주도교육청, 영지학교·서귀포온성학교 증축 계획 제시
영송학교는 전공과 학급 증설 영송재활관 리모델링 추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04.27. 16:13:36
[한라일보] 제주지역 공·사립 특수학교 3곳에 대한 교실 증축 등이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7일 이런 내용으로 특수학교 과밀 해소를 위한 특수교육 환경 개선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제주영지학교는 교실 증축이 이뤄진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축 면적 6208㎡에 보통교실 12실, 특별교실 6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급식실 등이 설치된다. 이 사업은 2026년 9월 완료 예정이다.

서귀포온성학교는 지하급식실을 이전하고 교실을 증축하는 사전 기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건축 면적 212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보통교실 8실, 급식실 등을 두는 내용으로 2026년 3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뒀다.

제주영송학교는 학부모 요구 등을 반영해 영송재활관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2024년 전공과 학급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취업 지원과 생활 자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에선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과 운영 방안' 정책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는 제주 동부권인 조천, 구좌, 성산, 표선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적절한 특수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특수학교(급) 과밀 해소를 위해 2023학년도에 역대 최대 규모인 특수학급 19개 신·증설에 나섰다. 신·증설 현황은 유치원 특수학급 3개원 신설, 초등학교 특수학급 8개교 신·증설, 중학교 특수학급 3개교 증설, 고등학교 특수학급 2개교 신설, 특수학교 3학급 증설 등이다. 특수학급 설치 여건이 안 되는 학교에는 수요 조사를 거쳐 32명의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특수교사를 배치했다. 도교육청에서는 "앞으로도 특수교육 대상자의 수요를 고려한 지속적인 특수학교(급) 신·증설 등 특수교육 환경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 등은 지난 17일 보도 자료를 내고 "제주도교육청의 특수교육 정책, 땜질식 처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 설립을 철회하고 제주시 동부권 특수학교를 신설하라"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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