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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심의위 제주4·3기록물 보완조건 재심의 결정
"세계사적 중요성 등 국제적 심사기준 부응해야"
道 조만간 문화재청 협의 거쳐 보완 작업 추진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5.02. 11:13:56

지난 3월 출범한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범국민위원회.

[한라일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제주4·3 기록물에 대해 문화재청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제주자치도는 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한국심의위원회가 지난달 4·3기록물 등재 신청서에 대해 보완조건으로 재심의 결정을 내림에 따라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등재 신청서 보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위원회의 보완 요구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국제적인 심사기준에 부응하기 위해 인류 보편적인 세계사적 중요성과 아카이브형태의 각각의 기록물과 4·3사건과의 연관성 등에서 추가적인 논리 개발과 자료 보충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조만간 문화재청을 찾아 정확한 보완 요구 내용을 확인하고 4·3평화재단 등과 보완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보완된 자료가 제출되면서 제주4·3기록물에 대한 재심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국가마다 2건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말까지 제주4·3기록물이 심의를 통과한다면 내년 3월 이번 심의를 통과한 산림녹화기록물과 함께 유네스코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월 공공기관 생산기록, 군·사법기관 재판기록 등 4·3 당시 기록과 4·3희생자 심의·결정 기록, 피해의자 증언 등 4·3이후 기록을 포함해 모두 3만 여건을 세계기록유산 등재대상으로 신청했다. [관련기사] 제주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도전 본격 시작

제주자치도는 제주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4·3의 화해와 평화의 정신이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 1992년부터 세계기록유산 지정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등재결정은 격년제로 홀수 해에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지난달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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