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5월 2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비전을 조망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UAM, 전기선박, 농기계 전동화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프로그램을 떠나서 예년 행사와 사뭇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처음 문을 열었던 엑스포가 모빌리티 혁신으로 에너지 대전환까지 선도하는 시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느냐 하는 중차대한 국면이기도 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동안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에서 추진한 것은 전기차 보급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선8기 제주도정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산업까지 미래 모빌리티 영역을 계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문제는 제주도의 원대한 계획이 겉만 번지르르하거나, 사실상 경쟁상대인 타 시도에게 뒤처져 궁극에는 용두사미로 끝난다는 것이다. 이번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좀 더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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