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고사리 장마가 시작된 제주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어 비 피해가 우려된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저기압의 영향을 잇따라 받아 6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3~4일)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에 167.0㎜가 내렸고 영실 148.0, 윗세오름 149.0, 서귀포 161.5, 강정 158.5, 제주 95.5, 와산 107.0, 애월 122.5, 고산 102.1, 한림 95.5, 대정 123.5, 성산 84.5, 가시리 105.5㎜를 기록중이다. 제주서부지역와 남부지역에서 시간당 2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 산지와 남부, 남부중산간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며 6일까지 제주도 해안지역은 50~150㎜, 많은 곳은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200㎜, 산지는 400㎜ 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4일 밤까지, 어린이날인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사이 시간당 30~50㎜이상, 산지는 시간당 50㎜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강한 남풍으로 인해 5일에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되겠고 제주도 북부해안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우강도가 약해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가 시작되면서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강한 바람이 불겠다. 육상에서는 4일부터 순간풍속 20m/s 이상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겠다. 해상에서도 4일 제주도 앞바다에서 점차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북부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제주자치도는 강풍과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5일 어린이날 행사 장소는 실내로 전환하고 야외활동과 오름 한라산둘레길 등 출입 자제, 시설물 관리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강풍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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