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곳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양(16) 등 중·고등학생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했지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인 B군(13)등 4명에 대해서는 제주지방가정법원 소년부로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시 식당과 주차된 차량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현금 100여만 원과 술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과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노래방에 들어가 직원 행세를 하며 분실물로 보관 중이던 신용카드를 훔쳐 13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도난 신고를 경찰이 접수하면서 발각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반 법원은 피의자들이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