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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북로 22년 만에 완전히 열린다
번영로~삼화지구 잔여 구간 공사 완료 8일 개통
번영로·연삼로 교차 지점에 교통시설 추가 보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05.07. 15:10:25

공사 시작 후 22년 만에 완전 개통이 이뤄지는 제주시 연북로 삼화지구 방면.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 연북로 미개통 구간인 번영로에서 도련사거리 서측을 잇는 도로 개설이 완료돼 8일 개통한다. 제주시는 이로써 제2도시우회도로인 연북로가 2001년 사업 시작 이후 22년 만에 완전 개통하는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연북로는 1999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도시우회도로로 노형2지구 노형로에서 삼화지구 연삼로를 연결하는 총 길이 11.5km, 폭 35m의 도로다. 앞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노형동 롯데마트사거리에서 번영로까지 9.54km가 개설돼 도심지 내 교통량을 분산시킨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해 미개설 구간인 번영로~삼화지구에 대한 도로 개설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제주시는 2015년부터 잔여 구간 1.96km에 대해 총사업비 492억 원(보상비 292억 원 포함)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고 2018년 5월 착공 뒤 올해 3월 준공했다. 미개설 구간은 당초 4월 초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결과 시·종점 교차로의 사고 위험성이 지적돼 교통 안전 시설을 추가 보완하면서 그 시기를 한달가량 늦췄다.

교통 시설 보완 내용을 보면 번영로 교차 지점에는 제한속도(60km/h)에 맞춘 과속 단속 카메라 2대, 신호 단속 카메라 2대, 교차로 내 색깔 유도선, 교차로 덧씌우기, 미끄럼 방지 포장 등이 이뤄졌다. 연삼로 교차 지점에는 제한속도(40km/h)를 단속하는 카메라 1대, 횡단보도 조명등, 교차로 내 색깔 유도선, 미끄럼 방지 포장 등이 보완됐다.

제주시 측은 "개통이 다소 늦어졌지만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으로 위험을 최소화했다"며 "교통량을 분산시켜 도심지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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