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중소기업이 5월 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지만, 지수가 기준선(100)에 못 미치는 60선에 머물면서 기업들이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내비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도내 4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황 전망지수인 5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66.3으로 지난달보다 1.4p(포인트)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중기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봄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내수부진 완화의 효과가 미미하게나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도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인 99.0을 기록한 이후 12월 94.0, 올해 1월 91.0, 2월 75.0, 3월 68.3, 4월 64.9으로 하락했고, 5월 66.3으로 6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선 100에 못 미치는 60선에 3개월째 머물고 있다. 또 이달 경기전망지수를 지난해 5월 수치(90.0)와 비교하면 23.7p 하락한 수치다. 특히 비제조업 분야는 지난달 지수보다 1.2p 내려간 65.0으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수치(96.1)와 비교하면 31.1p 하락했다. 제조업 분야는 70.0으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달 지수(60)와 비교해 10.0p 올랐지만, 지난해 5월 수치(76.5)와 비교하면 6.5p 하락했다.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60.0%)이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40.0%), 원자재가격 상승(37.5%) 등 순이었다. 지난 4월 도내 중소기업 업황실적 지수는 지난달보다 3.9p 오른 61.3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70.0, 비제조업은 58.3으로 지난달보다 각각 5.0p, 2.9p 올랐다. 박소정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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