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3배 유병률 높고 척추 운동능력 소실 유전자·염증검사 및 MRI로 진단하고 치료도 허리 통증 지속 시 치료로 관절 손상 막아야 정우성 교수 제주대 류마티스내과 강직척추염은 유병률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2~3배 정도 높고 보통 10대부터 20대 사이에 시작한다. 초기에는 요추 아래쪽이나 엉덩이 부위에서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둔통이 나타나며 아침에 허리가 뻣뻣한 증상이 수 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이어져 야간에 잠에서 깨는 일이 흔해진다. 이처럼 서서히 발생한 강직척추염은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조조경직이 동반되며 운동 등 활동 후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염증성 요통이 특징적이다. 일부 환자에서는 힘줄이나 인대가 뼈에 붙는 부착부에 염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발뒤꿈치나 늑골흉골 접합부 등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관절염과 어깨관절염은 25~35%의 환자에게서 대체로 질병 초기에 나타난다. 강직척추염의 가장 특이한 소견은 뼈인대골극의 형성으로 인한 척추 운동능력의 소실이며 이로 인해 요추의 전압과 측방 굽힘, 펴기의 제한 및 흉곽 확장 제한이 나타난다. <강직척추염의 진행과정> 강직척추염 치료의 목표는 환자들의 통증, 강직을 줄이고 바른 자세와 충분한 운동범위를 유지하게 하는 데 있다. 만성경과를 보이는 질환이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흡연은 심한 강직척추염을 조기 발병시킬 수 있고, 염증 증가와 심혈관 위험인자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며 척추, 어깨 및 고관절의 가동운동을 충분히 시행하는 것이 좋고 적절한 근력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주 3회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다른 류마티스 질환들과는 달리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가 아닌 진통소염제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2가지 이상의 진통소염제를 사용해도 염증과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생물학제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강직척추염의 증상> 김도영기자 [건강 Tip] 어린이 식품 알레르기 이해와 관리 기침·눈물로 시작… 심하면 쇼크 식품 알레르기 표시 확인 필수 학교 소식을 알려주는 앱을 통해 급식 식단이 매일 올라오는 걸 보니 새 학기가 시작된 것이 실감이 난다. 학교 급식은 아이들의 영양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서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면 급식 시간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공식품과 단체급식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국내의 알레르기 식품 표시제 대상 항목은 '우유, 알류, 밀, 메밀, 대두, 땅콩, 호두, 잣,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게, 새우, 오징어, 조개류, 홍합, 전복, 굴,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로 총 22종이다. 식품알레르기 증상으로는 기침이나 눈물이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 피부가 붓거나 두드러기가 나고 심하면 기도가 부어 숨을 쉬지 못해 쓰러지거나 쇼크가 오는 등 아주 치명적이다. 계란부터 우유, 콩, 고기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들도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학기 초가 되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는 식품알레르기 보유 학생을 조사한다. 알레르기 유발 식품 종류, 증상, 긴급 처방 사항, 보호자 긴급 연락처 등을 사전에 인지해 학생의 건강 상태를 고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학기 초 가정통신문으로 식품 알레르기 조사지가 오면 꼼꼼히 작성해 제출하도록 하자. 이와 더불어 학교에서 제공되는 식단표에는 알레르기 표시 정보도 함께 제공되므로 꼭 확인하도록 한다. 알레르기 주의가 필요한 식품은 식단표 메뉴 옆 숫자로 제공되고, 메뉴표에 해당 숫자의 식품이 나와 있으므로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이라면 이를 참고하면 된다. 식품알레르기 치료는 원인이 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모든 원인 식품을 무작정 제한할 경우 영양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고, 성장기 아동의 경우 영양공급 부족 등으로 성장지연이 발생하거나 나쁜 식습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식품알레르기가 의심이 되는 경우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 식품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영양 상담을 통해 제한 식품 대신 섭취 가능한 식품을 알아보고 균형 있는 영양공급이 이뤄지도록 해야겠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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