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는 13일 4차 도민 경청회를 마지막으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자치도의 입장 정리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다음달이 제2공항 사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제4차 도민경청회를 오는 13일 오후 3시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경청회는 성산읍과 서귀포시 동지역, 그리고 제주시 서부지역에 이어 제주시 동지역 의견을 듣기 위한 마지막 경청회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경청회가 끝나면 경청회 의견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접수 분, 그리고 읍·면·동 주민센터 접수 분 등을 총 망라해 분야별로 의견을 분류하고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제주자치도에 접수된 제2공항 관련 도민의견은 모두 1141건이며 이달 말까지 추가 접수가 이뤄지면 1500여건 안팎의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접수된 도민 의견과 함께 국토교통부에 제주자치도의 입장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지만 내부적으로 어떤 의견을 제시할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도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고시해야 하는 만큼 마냥 일정을 지체할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다음달 제주자치도가 제시하는 의견을 바탕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안 고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에서 논란이 된 새만금국제공항의 경우 국토부가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른 협의를 완료한 후 관할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기본계획을 고시하기까지 4개월 가량 걸렸다. 이에 따라 제주 제2공항의 경우 기본계획 고시가 빠르면 7월~8월, 늦어도 가을 이전에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달 말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오영훈 지사가 지난 도정질문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포함한 제주자치도의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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