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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의 현장시선] 저출산 시대 속 신협의 '어부바' 정신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입력 : 2023. 05.19. 00:00:00
[한라일보]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단연 출산율이라고 할 수 있다. 통계청에서 인구동향 등 매달 출생아수를 발표하고 있지만, 지난 4월 발표된 2월 기준 출생아 수가 월별 통계가 정리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 출생아가 가장 적을 정도로 희소식을 듣기 어렵다.

바야흐로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가 되면서 인구가 경쟁력인 시대가 지났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이들이 있지만 여전히 인구구조와 생산가능인구수는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요소이다. 인구가 줄어들면 연금 재정의 위기가 발생할 것이고 소비가 감소하면서 경제가 활력을 잃을 것이다. 또한, 현재도 심각한 단계이지만 지방소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 각계각층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때, 신협은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이자 금융협동조합으로서 금융지원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신협은 2018년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취임 이래'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등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신협의 '평생 어부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출산을 장려하는 동시에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자녀가구에게 대출금리를 정기예탁금 금리 수준으로 제공하는'다자녀 주거안정 지원 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의 원인은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주거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주거 안정이 되지 않으면 자녀 출산을 포기하게 할 충분한 유인이 되며 출산율 정책은 주거 및 일자리 안정과 큰 틀에서 병행되어야 한다.

금융지원과 더불어 사회공헌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제주도내 신협이 뜻을 모아 1개의 신협이 1명의 아동을 후원하는 '1신협 1아동' 협약을 통해 도내 40명의 아동에게 월 520만원, 연간 6240만원을 아동이 18세가 될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제주에서 시작한 '1신협 1아동' 협약은 서울, 경기, 충북 등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며 아이들과 가정에 꿈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신협의 3대 실천과제 중 하나인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의 일환으로 신협이 원어민 강사를 모집하여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및 차상위계층 아동에게 양질의 영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어부바 원어민 영어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저출산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돕고 있다.

'어부바'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등에 업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보통 어린아이에게 등에 업히라는 뜻으로 어머니의 보살핌, 어머니의 사랑을 나타낸다. '평생 어부바'라는 슬로건 아래 신협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언제나 따뜻한 등을 내주고 사랑과 정이 오가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 <김도원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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