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6개월째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속한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이달 제주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85.7로 지난달(75.0)보다 10.7%p(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택사업자가 많다는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기준선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도내 업체가 많았다. 도내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41.1에서 12월 58.8으로 상승 전환 후 올해 1월 62.5, 2월 72.2, 3월 75.0, 4월 75.0, 5월 85.7을 기록하며 계속 오름세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85 미만이면 하강 국면, 8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을 넘으면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이달 지수를 놓고 보면 보합 국면에 속하지만 보합·하강(85 이상~95 미만)에 해당된다. 보합 국면은 보합·하강, 보합, 보합·상승 등 세가지 단계로 나뉘는데, 보합·하강은 85 이상~95 미만, 보합은 95 이상~105미만, 보합·상승은 105 이상~115미만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올해 초부터 전반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됐지만 완전 보합세를 의미하는 100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규제 완화책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주택 사업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올해 3월 주택 통계를 보면 3월 말 기준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771건으로 전월(450건)보다 71.3% 증가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2399건으로 한달 전(3065건)보다 21.7%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도 53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747호)보다 28.1%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1916호로 한달 전보다 0.7%로 감소했다. 이 중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760호로 한달 전보다 0.3% 줄었다. 도내 아파트 가격의 하락 폭은 3주 연속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주택 가격 동향을 보면 5월 셋째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4% 내렸다. 도내 아파트값 하락 폭은 4월 넷째주 0.22%에서 5월 첫째주 0.16%, 5월 둘째주 0.14%으로 줄었고, 5월 셋째주에는 보합됐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셋째주 하락 전환 후 41주째 계속 떨어졌다. 전세 가격지수도 전주 대비 0.10% 내렸다. 전세 가격 하락 폭은 5월 첫째주 0.18%에서 5월 둘째주 0.13%, 5월 셋째주 0.10%로 2주 연속 줄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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