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경기도 안산시 다가구 주택 화재로 나이지리아인 4남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화재 원인은 멀티탭 과열로 추정되고 있다. 전기화재는 왜 일어날까? 주된 원인은 적정용량 초과 사용으로 인한 과전류, 전선의 눌림, 꺾임 및 전선의 접촉으로 인한 합선, 전류가 설계된 부분 이외의 곳으로 흐르는 누전, 규격 미달 제품 사용 및 취급부주의 등이 있다. 주거시설에서 전기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생활 속 전기안전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문어발식 플러그 사용을 자제하고 정격용량 제품을 사용하며 집안 곳곳에서 보이는 낡거나 손상된 전선은 주기적으로 확인 및 교체해야 한다. 전선은 밟거나 눌리지 않게 주의하고 전선 주변 가연성 물질은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월 1회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누전 시 전류를 감지하고 전기를 차단해 우리 집 안전을 지켜주는 게 바로 누전차단기이기 때문이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소화기나 화재경보기와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재 발생 시에는 소화기로 간단히 끌 수 있는 불이 아니라면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와 119에 신고하는 것이 현명하다.<양성헌 제주서부소방서 예방구조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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