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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외교 시대 앞장"… '제주선언'으로 막 내린 제주포럼
'제18회 제주포럼' 사흘간 일정 마치고 2일 폐막식
대전환 시기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 등 집중 논의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6.02. 16:48:45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일 제주포럼 폐막세션에서 '제주선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한라일보] 제18회 제주포럼이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 선언'을 통해 "국제기구와 지역기구, 정부와 민간의 영역을 넘나들며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연대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지방외교 시대를 제주가 앞장서서 펼쳐 내겠다"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은 대전환 시기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2일 막을 내렸다.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국내외 20여 개 기관, 4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50여 개의 세션을 통해 외교안보, 한반도, 경제, 환경 등, 신산업분야 등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문화'를 주제로 진행된 폐막세션에는 올해 4·3 평화상 수상자인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총리를 초청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안과 세계평화 문화 확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오 지사는 폐막세션에서 "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제주에서부터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도 정례화해 대한민국과 아세안 국가 간 공공 외교를 활성화하면서 정치·경제계의 교류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오 지사는 "선도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시행 중인 제주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청정환경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청정에너지 대전환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섬을 실현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포럼에서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역점 추진하는 한편 경제·문화예술·관광 등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진행하며 전 세계 평화·번영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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