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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나타난 구조대 정체는?… 3분 만에 익수자 구조
서귀포해경 서프구조대 중문해수욕장서 활약
서귀포소방 김영삼 의용소방대원도 합동 구조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6.02. 17:21:02

2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익수자 2명을 서귀포해경 서프구조대가 구조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큰 파도에 휩쓸린 익수자 2명이 서프구조대와 의용소방대원의 합동 작전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8분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사람 2명이 떠내려 가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해경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으며 서귀포해경은 서귀포파출소 대원들을 출동시키는 한편 현장에 있던 서프구조대에게 인명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서귀포해경 소속 서프구조대원 1명과 서귀포소방서 중문의용소방대 소속 김영삼 대원 등 총 3명의 구조세력은 지체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3분 만에 남성과 여성 익수자 2명을 서프보드를 이용해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여성 익수자는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문의용소방대 김영삼 대원.

김영삼 의용소방대원은 "익수자를 발견하고 의용소방대원으로서 구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며 "평소 중문색달해수욕장 조류에 대해 알고 있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구조활동에는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서프구조대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경은 서핑업체 및 강사를 중심으로 구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지리와 해안 지형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서퍼를 서프구조대로 선발해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해경은 서프구조대와의 협업을 통해 연안 해역 안전사고 예방과 보다 효율적인 초기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다양한 민간구조대와 협력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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