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우, 이현지. [한라일보] 초고교급으로 제주유도의 남녀 간판인 오상우(남녕고 3)와 이현지(남녕고 1)가 동급 최강의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다. 오상우와 이현지가 출격하는 대회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이다. 이 대회는 중학생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출전해 체급별 최강자를 가리는 특징이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참가해 같은 체급에서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남자 -60㎏급에 출전하는 오상우는 자타공인 고등부 랭킹 1위다. 지난해에는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선배에 밀려 한 체급 낮춘 -60㎏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들어서도 순천만국가정원컵과 용인대총장기 등 출전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사실상 적수가 없는 셈이다. 오상우는 이제 대학생 선배들과 제대로된 검증을 벌이게 된다. 일부 체급에서는 고등부 선수들이 대학부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오상우의 기량으로 미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입상여부를 떠나 -60㎏급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선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 +78㎏급의 이현지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지난해에는 중학생으로 출전해 고등부와 대학부 선배들을 모조리 제압했다. 내로라하는 모든 선수들을 물리쳤다. 올해 열린 순천만국가정원컵과 용인대총장기를 석권했다. 용인대총장기 대회에선 4경기 모두 한판승이었다. 이현지가 맞붙을 상대들은 대부분 이현지가 중학생때부터 익히 알고 있는 상태여서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오상우와 이현지는 이미 지난 4월 홍콩에서 열린 2023 홍콩 국제유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한번 전력을 평가받은 뒤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오상우는 고등부 마지막 금메달을, 이현지는 첫 금메달을 선수단에 선물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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