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해 파출소와 상호 협력관계를 갖고 임의적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던 자율방범대가 법적 근거를 갖춘 법정 단체가 됐다. 그간 범죄예방과 청소년 보호, 교통정리 등 치안 봉사활동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자부심이 느껴지고 함께해 온 대원들 또한 사기가 많이 충전된 느낌이다. 우리 대원들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방범 활동에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조직 활동에 우려되는 점 또한 없지 않다. 비교적 지역 기반이 탄탄한 자율방범조직이 법적 지위까지 갖게 되므로 인해 선거 등 정치 활동에 동원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일명 자율방범대법에서도 이를 우려해 조직 차원의 기부 금품 모집금지와 단체 또는 대표자 명의 선거운동 금지조항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얼마나 지키느냐는 것은 조직원들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중립성을 명심하고 설치목적에 맞게 방범 활동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어느 봉사단체보다도 중요하다.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봉사 정신으로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역할이 증대될 자율방범대 봉사활동에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양대석 표선파출소 자율방범대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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