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주식 발행은 기업의 중요한 자금 조달방식 중의 하나이다. 주식 발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주들이 소유주식을 쉽게 처분하여 현금화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주식매매에 따른 투자자 보호 장치와 매매방식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래서 표준화된 구체적 주식시장이 필요하다. 주식시장은 거래소시장과 장외시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주식거래는 거래소시장에서 이루어진다. 거래소시장은 구체적이고 조직화된 시장으로, 우리나라의 거래소시장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그리고 코넥스시장이 있다. 거래소시장 외의 곳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거래를 장외거래라고 하는데 조직화된 장외시장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시장이 있다. 거래소시장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알아본다. 유가증권시장은 1956년에 개장하였는데,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KOSPI지수)는 시가총액의 주가지수로 1980년 1월 4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현재의 지수를 산출한다. 따라서, 만약 현재 코스피지수가 2500이라면 1980년 1월 4일에 비하여 시가총액이 25배 상승한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1996년 개설된 벤처기업 등 기술주 중심의 시장으로 유가증권시장에 비하여 상장요건이 완화된 시장이다. 코스닥지수는 1996년 7월 1일을 기준시점으로 하여 1997년 1월 3일부터 발표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기준지수를 100으로 시작하였으나 2001년 1월 26일부터 1000으로 상향조정하였다. 최근처럼 코스닥지수가 870선에서 움직인다면, 1996년에 비하여 시가총액이 오히려 13%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개별종목의 시장 간 이동(예를 들어 코스닥시장→유가증권시장)으로 인한 차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단정하기는 힘들다. 코넥스시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 및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구축을 위해 2013년에 개설된 초기 중소기업 전용 시장으로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진입하기 힘든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해성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경영학박사>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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