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한림종합운동장 서부국민체육센터 전경. 진선희기자 [한라일보] 공공체육시설인 제주시 한림읍 서부국민체육센터 정식 개장이 오는 8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제주시는 지난 3월 3일 개관 당시 6월 정식 운영 계획을 제시했으나 민간 위탁 절차 등이 늦어지면서 8월부터 정상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5월 2일 문을 연 구좌읍 동부국민체육센터도 서부국민체육센터 일정에 맞춰 8월부터 정상 운영된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두 시설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서부국민체육센터 250여 명, 동부국민센터 150명이다. 두 시설 모두 수영장과 헬스장을 각각 갖추고 있으나 시범 운영 기간에는 평일(오전 10~오후 3시)에 한해 수영장만 무료 개방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서부국민체육센터는 개장 전 2층 헬스장 운영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다. 최신 기구를 구비한 공공체육시설 내 헬스장이 운영되면 주변의 민간 헬스장 영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일각에서는 서부국민체육센터 정식 개장이 늦춰지는 배경에 헬스장 운영 문제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서부국민체육센터 측은 건물 입구에 "헬스장 계획 준비 관계로 추후 공지까지 운영을 안 한다"며 헬스장 개관 시까지 인근 게이트볼장 옆 기존 헬스장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제주시에서는 이달 안에 두 시설에 대한 민간 위탁 공모를 하고 다음 달 수탁자를 선정한 뒤 8월부터 정상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제주시 측은 "서부국민체육센터의 경우 다른 사례들처럼 사전에 지역주민 설명회를 가졌지만 준공까지 3~4년이 걸리면서 주변 시설과의 중복 문제 등이 제때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수탁자가 선정되면 헬스장 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바람직한 시설 운영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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