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는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15일을 기해 제주 전역에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3명이다. 증세별로 구분하면 열탈진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열경련 26명, 열사병 15명, 열실신 13명, 기타 8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제주의 인구 10만 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13.7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지역 발생률은 전국에서 2번째인 세종과 전남(6.8명)과 비교해서도 2배 가량 높았고, 전국 평균(4.2명)에 비해서는 3배를 웃돌았다.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2021년(9.6명)과 2020년(9.9명)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 간 통계를 보면 도내에서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작업장으로 전체의 34.8%·127명)를 차지했다. 이어 논·밭(22.2%·81명), 길가(7.7%·28명) 순이었으며 이처럼 실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83.6%·305명)이었다. 또 온열질환 사고는 가장 많은 58.6%(214명)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여성(22.2%·81명)보다는 남성(77.8%·284명)의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았다. 김수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해야한다"며 "야외활동 후 두통, 경련,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119에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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