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수처리장 조감도 [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오는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2018년 10월 15일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추진을 결정한지 4년 8개월만에 착공이 이뤄지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전 10시 제주하수처리장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예산은 총 3980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53억원이 증액됐으며, 현재 1일 13만t의 하수처리 능력을 22만t으로 증설해 하수처리난을 해소함과 동시에, 하수처리 공정을 완전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공원화하는 사업이다. 하수처리시설(22만㎥/일), 하수찌꺼기 건조시설(150㎥/일), 분뇨처리시설(400㎥/일) 등 혐오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고, 청정제주 연안의 환경과 수질 개선을 위해 해양 방류관로(D=1.5m, L=1,500m)를 신설할 계획이다. 상부에는 이벤트·에코스포츠·생태복원·해양경관·학습과 교육시설 등을 갖춰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제주의 자연을 품은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또, 수처리시설은 2025년말까지 22만㎥/일 규모를 가동함으로써 제주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량 증가에 적기 대응한다. 주변 지역의 악취 민원 제로화를 위해 통합배출구도 50m 높이로 설치하고 상부에는 제주바다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시설을 도입한다.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무중단공법을 적용해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 컨소시업이 시행하며, 건설사업관리는 한국환경공단(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에서 수행한다. 사업 완료시 오는 2035년까지 제주시 동지역 46만 454명 규모의 하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철저한 공정관리로 계획기간 내 완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지역주민 상생협력과 시설 운영 측면에서도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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