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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하다 고압전선 걸린 60대 사망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6.16. 19:41:59

16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신양해수욕장 인근 전신주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남성이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부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60대 남성이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신주에 걸려 사망했다.

16일 제주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신양해수욕장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사람이 전선에 걸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해 전신주 아래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한전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을 차단, 16m 높이 전신주에 걸려 있는 6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당시 사고 전선에는 2만2900V의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심정지 상태였던 A 씨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구조 작업으로 인한 전력 차단으로 인근 394 가구가 일시 정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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