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제주 거문오름 트레킹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인 용암길 풍혈 구간을 탐방객들이 걷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비밀의 숲'에서 열린 '2023 세계자연유산제주 거문오름 트레킹'이 5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3년간 중단(2020~21년)·축소(2022년)됐던 터라 올해 일상 회복에 따라 정상 개최되면서 탐방객이 크게 몰리면서 세계자연유산의 진수를 만끽했다. 지난 15일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개막해 19일 막을 내린 이번 행사는 세계자연유산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이 후원했다. 19일 세계자연유산센터에 따르면 행사기간 태극길(A코스 10㎞)과 용암길(B코스 6㎞)을 찾은 전체 탐방객은 4468명(도민 3512, 도외·외국인 956)이다. 이는 1일 평균 894명으로 행사기간 외에 자연유산 보호를 위해 정해진 평일 최대 수용인원(200명)을 4배 이상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한시적으로 행사기간에만 제한적으로 문을 연 용암길을 찾은 인원은 전체 탐방객의 80% 이상을 점유하면서 행사기간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만생 세계자연유산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팬데믹 사태가 완화되면서 오랜만에 정상적인 행사 개최가 이뤄졌다"며 "이에 도내·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등 많은 탐방객이 거문오름을 찾아 세계자연유산의 진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자연유산을 잘 보호하고 보전해 그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며 "내년 축제에도 더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린 거문오름 트레킹 폐막일인 19일 오전, 탐방에 나서는 탐방객을 위한 흥겨운 연주에 나서고 있는 바당바당과 제주피언의 연주 모습. 이상국기자 부대행사로 거문오름 트레킹 SNS이벤트를 비롯해 거문오름사진공모전, 거문오름 사행시 짓기, 천연모기 퇴치제 만들기, 아나바다 장터 등도 다채롭게 마련되며 행사의 풍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에는 용암길 탐방객을 위한 평일 20분 간격, 주말 10분 간격의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됐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용암길에서는 도내 한 오름동호회 회원과 가족 등 30여명이 집단으로 탐방로를 이탈해 음식을 섭취하며 물의를 일으켰다. 이들에 대한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가 적용될 수 있다. #거문오름 트레킹 #태극길 #용암길 #세계자연유산 진수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