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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대 2023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탈락 '수모'
제주도 예산 등 대대적 지원 약속에도 제주대 미포함
제주대 이의 신청 등 검토... 결정 번복 어려울 것 예상
교육부 "기준에 따라 평가....내년에도 선정 예정" 답변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3. 06.20. 17:40:05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선정 위해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나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제주대학교는 이의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 번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것으로 2023년, 2024년 10개 내외 지정, 2025년, 2026년 5개 내외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정 대상은 소재지가 비수도권인 일반 재정지원대학 또는 국립대학이다. 학교당 5년간 약 10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20일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혁신기획서 선정된 대학은 ▷강원대 ·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순천향대▷ 안동대 ·경북도립대▷연세대미래캠퍼스(분교)▷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한동대▷ 한림대이다.

이들 예비지정 대학들은 9월말까지 혁신계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채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하며,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지난 5월 31일 마감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13개)했다.

제주대학교도 신청을 했으나 이번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대학교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 앞서 지난 5월 30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과감한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대는 다변화된 사회 수요에 대응하고 학생의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단과대학과 학과 대통합을 추진하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 구조와 교육과정 융합 등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교원 임용체제를 능력 중심으로 개편하고, 대학 거버넌스 개방을 통해 산업과 지역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 혁신을 꾀하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대학 혁신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는데, 미래 신산업 육성 추진과 관련된 인재 양성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컬 대학으로의 성장을 위해 예산, 규제 혁파 등 대대적 지원을 약속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를 했고 제주대학교가 탈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기가 힘들다"며 "내년에도 선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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