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에서 월동채소는 주요 소득작목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특정 품목으로의 쏠림 재배로 인해 과잉 생산된 품목은 가격이 하락하는 등 월동채소는 늘 걱정거리이기도 하다. 또한 월동채소의 연작으로 '십자화과뿌리혹병' 발생이나 토양 산성화 등으로 농작물 재배하는 토양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부터 '밭작물 토양생태환경 보전사업' 추진을 통해 월동채소의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농작물 윤작 재배를 통한 건강한 토양 환경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내용을 보면 최근 2년간 지역의 주요 월동채소인 월동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품목을 재배하던 농지에 식량작물이나 사료작물을 재배하거나 휴경하는 경우에 ㏊당 420만원을 농가에 지원한다. 제주도는 올해 목표 사업량으로 950㏊를 설정하고 4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읍면동에서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가의 사업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필지별 사업 참여기간을 기존 1년 단위에서 2년 단위로 확대하고, 연속 2년 참여농지에 대해서는 ㏊당 450만원을 지급한다. 그러나 지난 5월까지 농가 사업신청 실적이 목표 사업량의 59%(557㏊)만 접수돼 월동채소 수급안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원대상 월동채소 품목 단체와 주산지 농협이 회원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업신청 홍보 등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양행석 제주도 식품산업과 원예진흥팀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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