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에 묻혀버리는 내 고향 말 제주어 고향 말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는 김순란 시인이 제주어 시를 묶은 '자랑자랑 웡이자랑'을 최근 펴냈다. 시집엔 '어디 가시' '뚜럼' '트멍 장시' '우리 애기 웡이자랑' 등 30여 편의 제주어 시와 표준어로 쓴 시가 나란히 실렸다. 여기에 두 편의 산문도 더했다. 양영길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사람마다 자기의 지문을 갖듯 김 시인은 김 시인만의 시적 목소리를 통해 제주어인 모어를 수용하여 자기만의 의미를 찾아내고 있다"고 평했다. 열림문화. 1만원. 오은지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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