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가격 폭등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소금 10여t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60대 남성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사흘에 걸쳐 서귀포시의 한 폐축사 공터에서 보관 중인 20㎏ 들이 소금 700포대 화물차 4대를 이용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소금은 총 14t으로 시가로는 21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지난 18일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던 중 용의차량들이 소금을 싣고 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선 끝에 감귤 과수원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을 앞두고 소금 값이 상승함에 따라 소금을 훔치기로 마음 먹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난 현장에서는 이들이 범행에 사용하다 버린 장갑 일부와 담배꽁초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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