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서프구조대 출범식에서 서프구조대와 제주해경이 '민·관 인명구조 훈련' 시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활발한 인명구조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프구조대가 공식 출범식을 열고 올여름 연안 안전 수호를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4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서프구조대 출범식과 함께 민간구조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제주해경은 해양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이해 1995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서핑이 시작되고 국내 주요 서핑 활동지로 알려진 제주에서 민간 해양구조역량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해양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프구조대를 창설했다. 서프구조대는 민간 서퍼로 구성된 구조인력으로 연안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 대응이 가능하며 특히 함정이나 보트의 접근이 어려운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인근 사고 대응에 효과적이다. 제주해경은 이날 전국에서 4번째로 제주 서프구조대 120여 명을 공식 출범시켰으며 앞으로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 10시간의 교육과 응급구조 훈련 등을 통해 구조대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 당시 서프구조대원을 비롯한 구조세력이 3분 만에 익수자 2명을 구조했다. 또 지난 12일에도 중문해수욕장에서 물놀이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이안류로 인해 먼바다로 떠밀린 20대 남녀 2명이 서프구조대와 해양경찰관에게 구조되는 등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지킴이로써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24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서프구조대 출범식에서 서프구조대와 제주해경이 '민·관 인명구조 훈련' 시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시연은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4명이 이안류에 떠내려가 구조를 요청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으며, 서프구조대가 출동해 서프보드로 익수자를 구조하고 헬기를 이용해 익수자를 이송하는 과정까지 실전처럼 진행됐다. 또 이날 시연에는 민간해양구조대 드론 세력도 합세해 구조 장면을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하고 경계 드론을 이용해 사이렌을 울리며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민간구조경진대회에는 일반 국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바다수영 ▷달리기-수영-달리기 ▷서프보드 경주 ▷익수자 구조 ▷백사장 달리기 ▷깃발 먼저 뽑기 등 총 6종목에서 개인·단체전 경기를 실시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해양에서의 구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증진을 통해 해양·재난사고 시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전한 제주 바다를 위하여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