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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갑질" 선언 부교육감… 교육청 '챌린지' 나선 이유는?
제주도교육청 "개선 시급 반부패 분야는 갑질·직장 내 괴롭힘"
익명 신고센터 개설 이어 부서장 '노 갑' 챌린지 참여 등 진행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06.28. 10:42:54

제주도교육청 '노 갑' 챌린지에 참여한 본청 감사관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을 없애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2023년 갑질·직장 내 괴롭힘 근절 계획'을 수립해 익명 신고센터 개설 등에 나선 도교육청이 이번에는 '노 갑(NO! GAB!)'(갑질! 절대 안돼!)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챌린지는 도교육청 각 부서장을 중심으로 구성원들과 함께 갑질·직장 내 괴롭힘 근절 선언문을 필사하거나 낭독하면서 주변의 동료를 배려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다. 오순문 부교육감이 갑질 근절 선언문을 필사하면서 첫발을 뗀 챌린지의 첫 주자는 감사관으로 부서 구성원들과 함께 갑질·직장 내 괴롭힘 근절 선언문을 필사하면서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교육시설과장이 다음 주자로 지명돼 '노 갑' 챌린지를 실천하게 된다.

앞서 지난 26일 김광수 교육감 주재로 열린 도교육청의 제2차 반부패추진협의회에서는 우선 개선해야 할 반부패 분야로 '갑질·직장 내 괴롭힘'을 선정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갑질 인식 교육과 홍보, 소통 창구 확대,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위험 사전 진단과 예방 등 11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이 실시한 교직원 대상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33.0%가 "갑질이 심각하다"고 답했고 29.6%는 비인격적 대우 등 실제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질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전체의 55.8%가 "권위주의적인 조직 문화"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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