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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취임 1주년 오 도정, 이젠 도민 체감 높여라
입력 : 2023. 06.29. 00:00:00
[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내달 1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오 지사는 지난해 취임사를 통해 세계에서 주목받는 '위대한 제주시대' 실현을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오 지사는 본지와의 특별대담에서 지난 1년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 활력에 주력했다고 소회했다. 또 제주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미래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자평처럼 오 도정의 1년은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강정마을공동체 회복 지원, 동부하수처리장 및 쇠소깍 갈등 해결 등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통합 제주'를 실현하고자 했다. 또 그린수소 허브 구축,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상장기업 유치, 우주·바이오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착실히 추진했다. 청년들이 제주에서 꿈과 미래를 키워갈 수 있도록 '제주청년보장제'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민들이 체감하는 1주년은 사뭇 다르다.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고 있다. 도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취임 후 1년이 도정운영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라면 2년 차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할 시기다. 도정 동력도 가장 탄력받을 시점이다. 오 도정 앞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민생경제 활력에 주력해야 한다. 행정체제 개편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결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도의회와의 협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오 지사는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게 앞으로 과제라 했다. 2년 차부터는 성과를 내는데 진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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