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들이 29일 'WMO 100년 관측소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기상 관측 100년의 가치가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에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5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이하 WMO)의 제19차 세계기상총회에서 '100년 관측소(Centennial Observing Station)'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23년 5월 1일부터 제주시 건입도 현재의 위치에서 100년 동안 기상관측을 수행해 왔으며, 부산과 서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 'WMO 100년 관측소'로 선정돼 제주의 기상관측이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100년 관측소 선정을 기념해 이날 제주지방기상청 청사에서 'WMO 100년 관측소 현판식'을 개최했다. WMO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의 장기 변동을 분석하기 위한 장기관측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전 세계 WMO 회원국 가운데 100년 관측소를 선정하고 있다. 100년 관측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관측소 100년 전 설립 ▷미관측 기간 10% 미만 ▷WMO 관측 표준에 따라 운영 ▷지속적 품질관리 등 WMO의 필수 기준 10가지를 충족해야만 하며 우리나라는 중국 16개소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0년 관측소를 보유하고 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100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기상관측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제주도민의 이해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제주 100년의 고품질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주도민의 삶에 필요한 날씨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MO 100년 관측소 인증서.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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